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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렛츠리뷰를 통해 받아 보게 된 '상실의 상속' 일단 도착하자마자 온 책의 두께에 놀랐고, 그 내용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일본 소설과 장르 소설만 고집하며 읽던 내가 일단 다른 세계의 책을 읽는 것은 약간 모험일지도 몰랐다. 그만큼 독서의 장이 협소하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인도 사람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들을 쓰는 작가의 이야기는 살짝 흥미로웠다. 중간 중간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인도와 미국을 떠돌아다니는 게 흡사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가족, 사랑, 민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 자신들의 나라보다 강대국에 살고 있는 자들을 그저 높게만 바라보며 자신은 못났다, 라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렇게 약한 자들은 현실 속에서 뭔가 잃어가는 것을 느끼며, 그걸 또 다른 이들에게 전해준다. 그래서 상실을 느끼며, 상속이라고 칭하고 있는 걸지도.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은 어느 나라던간에 사람들 사는 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각자 이유를 가지며 살아간다. 그것이 그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테고. 인도 출신의 작가가 쓰는 이야기는 익숙하진 않지만 흥미로운 편이었다. 겉멋이 잔뜩 담긴 미국 소설, 느끼한 듯하면서도 담백한 프랑스 소설과는 달리 처절하고 우울하고 삶의 피곤이 느껴진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도 읽어볼테지만 스스로 다시 찾아서 읽을 기회는 없을 것 같다. 제 3세계의 익숙치 않은 분위기도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살짝 거부감이 드는건 왠지. 제 3세계, 그리고 평소엔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역시 뭔가 보고 감상을 쓰는 포스팅이 제일 어렵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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