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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15년만.
지인들과 과천 서울 대공원에 벚꽃보러 가자 그래서, 11시 약속을 잡고 갔습니다. 10시 40분.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채 저 혼자 디카를 만지작거리다가, 대공원역 2번 출구를 찍어보았습니다. 이때야 한산하지만, 정오를 넘기니 사람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닙니다. 주말이라고 어르신들 잔뜩에다가, 커플들 잔뜩에다가, 애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까지 장난이 아닙니다. ㅇ<-<


2번 출구 밖으로 보이는 차들. 수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하기 위해 뺑뺑 도는 시간은 거의 30분정도로 보입니다. 진짜 사람에 치어 죽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일행을 기다리다가 종이를 접어 잔디 위에 올려놓고 슬쩍 찍어보았습니다. 왠지 싸이에서나 볼법한 사진이 완성되었네요. 굳이 대사를 넣는다면.. '난 여기에 있는데.. 왜 다른 이들은 없는 걸까'..라는 식의 나레이션 톤(풉)
날씨가 흐려서 어둡게 찍혔습니다. 이 길은 서울대공원의 오래된 상징 '코끼리 열차'의 코스입니다(..)
역시 어두워서 흐리게 찍혔네요. 벚꽃 나무 밑으로 무수한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저희가 먹은 건 모양이 만들어온 유부초밥, 서브웨이 햄버거, 김밥과 샌드위치 등.. 어우 맛있는데다가 배불리 먹었답니다(!)
밥먹는 곳 근처에 있던 연못. 커다란 물고기들이 헤엄치며 노닙니다. 다만, 꼬마들이 물고기들 밥을 준다고 아무거나 던지는 바람에 조금 걱정이 될 정도네요.
잘생긴 타조.
봄타는 여우군(..)
귀찮은 오랑우탄씨. (왔냐?)
사람이 와도 꿈에 빠져있는 늑대씨.
잠들어 있는 녀석들(왜 죄다 잠들어 있는거냐!!)
역시 행복하게 잠들어있는 스라소니(.......봄인가!!)
멀쩡하게 서있는 말. 하지만, 이 녀석도 얼마 안가 서 있는 채로 잠드는 기행을 보여준다.
같이 간 일행이 마비유저라 양을 보자마자 '굵은실', '굵은 실'을 외치고 있었다.(훼인들)
어린 동물들만 있는 포육실의 원숭이, 사육사 분께 물어보니 별명이 이티란다. 아직 이름대신 별명인 이티로 부르고 있단다. 재롱을 부리다가 그만 노란 배게가 떨어져서 꼭 붙잡고 있다.
이번에 대공원에 가서 동물들을 여럿 찍었지만, 큰 수확은 아기 캥거루!!.. 사육사 뒤를 졸래 졸래 뛰어다닌다. ㅠㅠ 사진을 잘못 찍은 것이 한이다. 동영상을 찍어놓았어야 했는데, 등장이 너무 짧아서 몇컷 찍은게 전부다. 아우. 다른 녀석들은 잘만 찍혔는데 ㅠㅠ
하여튼 너무 이쁘네.. ㅇ<-<

거의 15년만에 대공원이라 기분좋게 다녀왔습니다. 아하하하. 어릴적에도 한번 다녀오면 피곤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역시나.. 그래도 기분이 풀려서 좋습니다.

그건 그렇고 짜증나는 사람들의 행동이 보여서 몇가지 적어봅니다.

분명히 사육사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라고 했지만 사람들은 들고 있던 과자나 빵 부스러기를 던져줍니다. 그걸 먹다보니 동물들이 자신만의 먹이를 먹는 것이 뜸해져서 영양 불균영이 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또, 동물들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를 계속해서 터뜨립니다. 동물들이 사람들 곁에 오다가 놀라서 도망가는데에도 플래시를 끄지 않습니다. ㄱ-

유리 바깥쪽에 있는 동물들을 보고 신기해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애 엄마나 되는 사람들이 유리판을 두드리면서 '얘, 사자 저기있다. 사자' 그러면 애들도 똑같이 유리판을 두들깁니다. 분명히 안에 있는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받을텐데.. 내려오다 보니 '주의 - 고릴라 앞에 풍선을 들지 마세요. 돌이나 먹이를 던집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왠 초등학생이 들어보여서 난리가 났습니다. 고릴라가 미친듯이 돌이나 먹이를 던집니다. 덕분에 애들 울기 시작하고..

거참, 하지 말라는 건 더하는 사람들.. 인간은 참 인간 생각만 하는 건 아닌지.. 이런 것만 아니면 꽤나 즐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 >

다음에는 미술관을 한번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가 없었다면 아마도 서울 대공원 근처에 미술관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태반일테죠..  아, 피곤하다. : >

- 나름 집에서 마음먹고 멀리 나간거라 여행 카테고리에 올려놓습니다(.....)
- 그리고 돌아오고나서는 지인들끼리 술을 간단하게 마셨습니다(..이놈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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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elin | 2008/04/12 21:52 | 세상이 신기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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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카이 at 2008/04/12 22:50
자는 놈들 너무 귀엽다 -_-;
Commented by 나미브 at 2008/04/12 22:53
아기 캥거루 넘 귀엽네요. ㅠㅠ 이 동네는... 가고 싶어도 동물원 따위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흑...
Commented by SEikun at 2008/04/12 22:58
아....대공원=ㅂ=).........좋군요 ㅇ<-<
참 사람들 하지 말란짓은 더 하죠-ㅠ-) 왜 그러는지...
Commented by 실버 at 2008/04/13 14:51
대공원..저는 동물원류를 자주 가는편이라 사진을 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정말 하지 말라는건 골고로 다 해요. 전엔 야행성 동물관에서 유리판을 두들기는 부모랑 대판 싸움이 난적이 있었지요(..제 성격도 참..) 제일 씁쓸했던건, 에버랜드에 가면 아무도 그러는 사람이 없다는거였습니다. 입장료의 차이로 인한 관람객의 행동 차이랄까..ㄱ-..대공원 동물들은 좀 불쌍한것 같아요..후욱
이김에 주말에 한번 다녀와야겠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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