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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무덤 by 나태한악마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가립니다. 물론, 밸리에서  타고오시면 다  보입니다.(?)



책을 덮고 생각한 건데. 꽤 몰입이 잘된 것 같다.


세상에, 500페이지나 되는 책을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쉬지 않고 읽다니. 이런 사랑 이야기를 판타지라는 배경 아래 쓰여진 건 정말 찾기 힘들었는데, 간만에 잘 찾은 것 같았다. (물론, 나태님에게서 직접 받은 이유도 있기도 하다. 반드시 읽고 이야기해주세요, 라는 부탁(?)도 있었고.)


사실 배경은 판타지라고 하지만 그동안 흔히 접하는 마법과 검의 세계가 아니다. 그래서 더 흥미를 느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시페와 키신이라고 생각되는 줄 알았으나, 점점 읽다보니 시하라라는 녀석이 나타나 느끼한 대사를 남발하기 시작한다. (그녀석이 주인공이란건 좀 읽다 알게 되었다.)


태양. 태양. 이 단어는 스토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하라의 입에서 계속해서 남발되어지는 단어인데 소설의 중반부 이후에서 그 '태양'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가 있다. 일단 스토리가 로맨스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한 부분이 상당히 볼만하다. 게다가, 마데스와 키신 등의 남자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캐릭터에게 흠뻑 빠져도 좋은 느낌이었다.(물론, 레이코를 비롯해 다른 여자 캐릭터들 또한 매력이 넘쳐난다) 하지만, 가끔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보여져 조금만 채워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독자를 위한 상상으로 남겨두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후반부 들어서면서 중요한 사실 몇 가지가 밝혀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가오지를 못했다. 시페의 어머니 세레니아의 이야기부터 해서 파괴자의 정체까지. '헉, 이런 이야기였다니?!!!' 가 아니고 '아아, 이런 거구나'라는 정도의 느낌. 약간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것을 제외하자면 스토리의 불만은 없다. 다만, 시페가 상당히 수동적으로 움직여져 남자들의 손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만 제외하면.


소설이나 이야기를 접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몰입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몰입을 어떻게 하느냐가 그 이야기의 재미와 흥미를 말해줄 수 있는 것이니. 재미가 없거나, 흥미가 없어지는 책은 읽는 도중 손에서 놓여져 책장의 구석을 지키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있어서 '거미무덤'은 최근에 읽은 이야기 중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내 취향에 가까운 소설이란 거지만.

다음 작품에서 더 멋지게 나올 그녀만의 또 다른 이야기를  기다려본다.

by Feelin | 2007/01/03 03:06 | ㄴ 소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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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AM at 2007/01/03 03:33
거미무덤 만세.
Commented by 나태한악마 at 2007/01/03 10:27
우앙 >ㅂ< 피린님. 이렇게 감상을 올려주실 줄은 몰랐어요. 위에 팀군도 써주기로 하고 안 써줬는데 -_ -+[...]
너무 감사합니다. 부족한 점 확실하게 꼬집어주셨네요 (__ );; 피린님 고마워요 ^^
Commented by Feelin at 2007/01/04 20:32
TEAM//만세?!(..?!)
나태//언제 기회되면 제 소설도 찾아 읽어봐줘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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